감독상
10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덕수고와 대구고의 결승전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돼 공동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첫 출전인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은 "팀원들 모두 끝까지 열심히 연습했는데 우천으로 대구고와 경기를 할 수 없게 돼 많이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우승을 한 것이니까 만족한다"며 "내로라하는 전국 명문고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시즌 시작 전 첫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전부 돌렸다. 그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이지원 선수는 이번 대회 캠프기간 중 항상 밤 12시까지 연습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대단한 선수"라며 "이지원 선수를 비롯해 정구범, 장재영 트리오의 훌륭한 호투 덕분에 팀원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LA에서 37일간 전지훈련을 다녀오자마자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라서 체력이 많이 지쳐있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이 평소대로 열심히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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