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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기·스타트업 '와이픽'] 유산균 이용한 면역치료 '뮤코맥스'신약 개발 기술 강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0 18:05

수정 2019.03.10 19:13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
HPV·자궁경부암 치료제 주력..국내외 임상 동시 진행 '순항'
요즈마그룹에서 100억 투자 .."바이오 메디컬 전분야 진출.. 환자 개인 맞춤형 의료 제공"
와이픽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월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요즈마그룹은 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미래성과 핵심기술의 가능성, 연구인력 및 경영진의 글로벌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투자유치와 함께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도입하기로 했다.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로 꼽히며 노벨상 수상자 3명과 이스라엘 대통령 2명을 배출한 이 연구소는 한해 평균 100여건의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고 있다.

[유망 중기·스타트업 '와이픽'] 유산균 이용한 면역치료 '뮤코맥스'신약 개발 기술 강점


바이오리더스는 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됐고 2014년 코넥스 상장과 2016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마쳤다. 진단부터 제약, 신약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까지 바이오산업 전분야에 진출해 있다. 궁극적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 신수로 바이오리더스 본사에서 만난 박영철 대표(사진)는 "바이오리더스의 경쟁력은 바이오 메티컬의 A부터 Z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바이오 메디컬 전분야를 수평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맞춤형 치료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오리더스는 TCM생명과학(진단사업)과 내추럴F&P(건기식), NEXT BT(의약품 GMP 설비 확보) 등 관계사들이 협력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건기식 1호 GMP 공장도 갖췄다. 진단부터 건기식까지 바이오산업 전 분야 플랫폼을 갖춘 국내기업은 바이오리더스가 유일하다"며 "알약, 유산군 제품, 액상 제품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꼽는 바이오리더스의 신약개발 핵심기술은 '뮤코맥스'와 '휴마맥스'다.

그는 "뮤코맥스는 유산균을 이용해 바이오신약을 만드는 기술"이라며 "타켓 항원에 따라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다. 경구 투여용 제제 개발로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백신과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휴마맥스는 식품 유래 성분 바이오신약물질을 활용하는 기술로 항암/항바이러스 등 면역치료 효력을 유도한다.

박 대표가 주요 기술을 이용해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 'BLS-H01'와 자궁경부암 치료제 'BLS-M07' 등이다.

박 대표는 "BLS-H01은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전세계 12조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춘 의약품으로 이 파이프라인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HPV 치료 신약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임상3상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BLS-M07은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뮤코맥스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의약품이 하나의 플랫폼이 되면 확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전체 임직원 80여명 중 연구인력을 50%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240여개의 기술 특허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업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국내임상과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협력,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메디컬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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