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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업무계획⑤] 성장하는 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1 10:30

수정 2019.03.11 10:30

2019년 분야별 펀드 조성 계획(안)
2019년 분야별 펀드 조성 계획(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적용,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플랫폼에 담길 혁신적 콘텐츠 개발 및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관광산업도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상품 제공, 온라인여행 중개 및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경제, 의료관광 등 융복합 서비스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산업은 가상체험스포츠 등 여가 콘텐츠와 함께 의료, 미디어 등 연관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분야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콘텐츠·관광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도울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산업 신시장 창출 및 기업 활동 지원

5세대 통신(5G) 상용화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럼 등을 통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구려벽화 등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문화유산들을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기술 등을 활용하여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20여개, 100억원), 박물관 등에서 체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창업 후 3년부터 7년까지는 기업 성장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그동안 적절한 지원이 없었으나, 올해부터 연구개발, 사업모델 고도화, 협력 사업 개발 등 도약을 위한 지원들이 신설된다. 실패한 기업에게도 원인을 분석하고 사업을 전환할 수 있는 재도전 지원(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진천, 착공), 웹툰융합센터(부천, 착공), 오디오북 녹음 스튜디오(2개소), 이스포츠 상설경기장(3개소·~2020년),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1개소) 등 콘텐츠의 근간인 이야기 시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지원시설(인프라)을 새롭게 구축한다.

나아가, 지역콘텐츠코리아랩(5개소 신설, 현 10개소), 웹툰창작체험관(4개소 신설, 현 39개소), 음악창작소(2개소 신설, 현 10개소), 지역글로벌게임센터(1개소 신설, 현재 9개소) 등 창작 및 향유시설을 추가로 조성한다.

콘텐츠산업의 잠재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투자, 인력 양성, 연구개발, 저작권 보호 등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콘텐츠 투자의 방향을 장르별 프로젝트 위주의 단기 투자에서 기업 육성을 위한 장기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간다. 콘텐츠 민간제안, 청년콘텐츠, 지역콘텐츠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신설하는 등 분야별로 총 197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산업 완성보증은 1250억 원 규모로 공급하며, 콘텐츠 중소기업들의 대출금 이자를 일부 보전(2.5%포인트)해주는 이차보전사업도 대출 규모 기준 600억 원 내외로 확대한다.

산업 융합, 기술 혁신에 대응하면서 분야별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이야기창작발전소, 웹툰캠퍼스 등 장르별 인재양성에 더해 올해는 게임전문학교, 한국영화 시나리오창작센터, 방송 포맷 랩을 새로 운영한다. 또한, 그 동안 전문가 밀착 시스템(멘토)을 통해 다수의 현장맞춤형 인력을 길러내어 호평을 받고 있는 ‘창의인재 동반사업’도 규모를 확대(400명)한다. 학계 및 연구기관과 업계가 연계하여 프로젝트 기반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원캠퍼스’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문화상품의 기획-창작-유통-소비-향유 등 서비스 전달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556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사이트를 통한 저작권 침해 단속 등 저작권 침해 행위 차단, 보호활동을 지속.강화한다. 더불어 영상저작물 권리 보호 확대, 공공대출권과 사적복제보상금제도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창작자 권리와 이용자 간의 상생을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시장 활성화 및 방한관광시장 재도약

새롭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만드는 관광벤처기업 발굴을 더욱 확대(115개)하고, 기업 간 협업프로젝트와 국제 교류, 신용보증제도 도입, 클라우드펀딩 지원, 창업기획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 도입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 주민 중심의 ‘관광두레’ 참여지역을 확대(신규 12개)하고 신규 주민사업체도 확대 발굴(108개)한다.

관광안내업을 도입하여 숙박, 운송 중개 없이 개별 관광객에 대한 안내업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지역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관광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역관광 혁신프로젝트(5개)’를 추진하여 지역 기업과 학계 등의 협업을 유도한다.

청년, 중소기업 근로자, 노인 등 여행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마중물 지원을 통해 해당 계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여가 문화 형성에 기여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을 지원(‘(가칭)상상하는 여행자’ 사업)하고, 이를 통해 국내 관광에 대한 개선점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정책에 활용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휴가지원은 작년 2만 명에서 올해 8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시간 여유가 있는 노년층은 스스로 여행계획을 수립하는 것부터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가칭)꿈꾸는 여행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8년의 방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1535만 명으로 2017년 1334만 명보다 15% 증가하여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는 남북 간 평화 분위기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기한을 연장하고, 일본 관광객은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발굴.홍보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 시장은 단체 전자비자제도 도입(법무부 협력) 등 여행 편의 개선,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

더불어 K팝 등 한류 테마 상품 개발, 대학로 공연 관광 거점 조성, 이스포츠 투어, 문화관광축제 지원정책 개선을 통한 글로벌 축제 육성, 평화관광 발굴 등 우리나라가 지닌 매력적인 콘텐츠를 글로벌 관광 상품화하여 국내 관광시장이 더욱 풍성해지고, 방한관광시장이 정상궤도로 올라서도록 할 것이다. 올해 방한외래관광객 목표를 사상 최대 규모인 1800만명으로 설정했으며,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

■스포츠산업 성장 지원 및 인력 양성

스포츠산업은 빅데이터 기반 경기분석, 과학적 훈련, 스포츠 의류 시장 등 혁신기술과 융합한 신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흐름에 맞추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 단계에 맞춰 지원한다. 거점 지역에 스포츠창업지원센터를 운영(6개 지역, 66팀 지원)하고,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을 지정(1개소, 추가)하는 등 창업기획과 혁신, 연구개발을 돕는다. 국제 경쟁력이 있는 유망기업을 선정(20개)하여 사업 고도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스포츠 융·복합 전문대학원 운영(2개), 프로스포츠 에이전트 육성(40명) 등 전문인력도 키운다.


더불어 국민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생활 스포츠 영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축구,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장을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경기장으로 조성(4개소)한다.
전국 초등학교에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보급(112개)하여 아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실내에서도 운동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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