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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총자본비율 15.35%..3년연속 상승세 안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1 13:41

수정 2019.03.11 13:41

씨티‧광주‧케이‧경남‧하나‧부산은행 등 높은 수준..수협·카카오·수출입은행은 낮아

국내은행 자본비율 추이
(%)
2017년말 2018년말
총자본비율 15.24 15.35
기본자본비율 13.12 13.2
보통주자본비율 12.56 12.61
단순기본자본비율 6.76 6.57
(금감원)


국내 은행 자본비율이 2015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5%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 13.20%, 보통주자본비율은 12.61%로 전년대비 0.07%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양적측면만 고려하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7%로 전년 말과 비교해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자본비율은 2015년 이후 3년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규제기준을 상회하는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씨티(19.01%)·광주(16.97%)·케이(16.53%)·경남(16.30%)·하나(16.26%)·부산은행(16.21%) 등의 총자본비율이 16%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수협(13.62%)·카카오(13.85%)·수출입은행(13.78%) 등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주회사별로는 하나금융지주(14.94%)·신한금융지주(14.88%)·KB금융지주(14.60%)·농협금융지주(13.84%)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변 한국 BNK금융지주(13.15%), JB금융지주(12.73%), DGB금융지주(12.86%)는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사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5% 및 14.26%로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상업은행이 2018년 9월말 14.43%인 것을 감안하면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은행 및 은행지주사가 각각 6.57% 및 5.87%로 규제비율(3%)을 상회했다.


금감원측은 "미·중국 무역분쟁 및 영국 브렉시트 협상, 국내 경기부진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 있다"며 "은행 및 은행지주사의 자본적정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으로 적정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게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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