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환경개선 용역을 실시하고 친환경차량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환경오염원 단속은 강화하고 양촌산업단지 일대에 미세먼지 도시숲 조성을 추진한다.
유재옥 김포시 환경국장은 1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업무계획에는 환경법규 위반업체에 대한 단속, 처벌 강화와 함께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사업이 다수 담겼다. 유재옥 국장은 이날 “시민이 쾌적한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오염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녹지공간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개선용역…친환경차량 지원 강화
김포시는 미세먼지 원인 분석 및 대기질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10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여기에는 배출원별 감축 목표와 저감대책,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기준, 대응매뉴얼 재정비 등이 담긴다.
또한 차량등급제 단속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수도권 자치단체와 함께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에 들어간다. 단속 대상 차량은 2005년 12월31일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 등이며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은 제외된다.
전기차와 급속충전기 보급, 천연가스차량 구입 지원도 늘린다. 김포시는 국비-시비 등 총 71억48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민간승용차 240대, 버스 36대 등 전기차량 구입을 지원하고 김포아트빌리지 등 3곳에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한다.
이와 함께 6억7100만원 예산으로 친환경 버스 등 천연가스차량 40대 구입과 478대에 대한 연료비 보조를 지원한다.
상반기 내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유동인구가 많은 걸포중앙공원과 금빛수로에 설치한다.
◇ 환경오염원 단속 강화…악취 방지시설 개선
환경오염원 관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강화된다. 3개 단속점검반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우수-일반-중점관리 사업장으로 구분해 연 1회에서 4회까지 현장점검한다.
특히 거물대리 등 다수 민원 발생지역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7월~9월 3개월간 특별점검한다.
또한 주요 민원 발생 사업장 및 의심 사업장 50개소와 악취배출시설 10여개소에 대해 대기오염과 악취를 측정하고 악취방지시설에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장기집하장, 한강1집하장 등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4곳에는 8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악취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 양촌산단 일대에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김포시는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 개선 특별회계를 활용해 2017년, 2018년에 이어 양촌산업단지 골드밸리의 공원녹지 4곳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또한 3억6900만원을 투입해 ‘탄소 먹는 숲’을 조성하고, 계양천 산책로, 문수산, 가현산, 허산, 장릉산, 금정산 숲길을 정비해 산림휴양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김포시는 작년 11월 11개 부서 18개 팀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 민선7기 단기, 중·장기 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에는 환경법규 위반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공장폐쇄 등 시민건강과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사업장에 대한 무관용 사법조치 방침을 재확인하고 시설 개선 등 지원 대책이 포함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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