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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제151회 미술품 경매
서울옥션이 제151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 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9%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우환의 작품 3점은 모두 낙찰됐다. ‘바람과 함께’는 시작가를 뛰어 넘어 4억원에 낙찰됐다. 이강소, 이배 등 한국 추상 현대 미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 중 이강소의 작품 ‘UNTITLED - 91205’은 7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외 작가 작품 모두 낙찰됐는데 요시토모 나라와 크리에이티브 유닛 그라프가 합작해 만든 작품 ‘London Mayfair House’ 3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집골목(창신동)’은 4억1000만원에 시작해 5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중섭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1956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2억6000만원에 시작해 3억원에 새 주인이 가져갔다.
또한 이봉상의 ‘아침’은 1억1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7500만원에 낙찰됐다. 박영선의 작품은 2점 모두 낙찰됐는데 그 중 ‘명모’는 9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3배 이상을 웃도는 3200만원에 낙찰됐다. 의재 허백련의 산수화와 ‘민화 해태도’도 시작가의 3배가 넘었다.
한국 고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려 나간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선계의 여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에서 열린 연회의 모습을 담은 화려한 채색화다. 현재까지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요지연도 중에서 최고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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