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공항 터미널에 두고 비행기에 오른 엄마 때문에 여객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사우디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 승객이 공항 터미널에 아이를 두고온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비행을 계속할 수 없다"며 승무원에게 회항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기장은 관제센터 측에 상황을 설명하며 회항 가능 여부를 물었다.
관제사는 "오케이, 공항으로 회항하라.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이를 승인했다.
이들의 교신 내용은 유튜브에 공개됐고, 해당 영상은 1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승객이 아이를 두고 홀로 비행기를 탄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동으로 비행 시간이 약 1시간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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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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