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16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다가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불은 인근 북한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인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불은 오후 6시 8분께 완전히 진압됐지만 모델하우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완전히 무너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본 모델하우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모델하우스와 인근 건물 안에 있던 2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 5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 20여대도 일부 불에 탔다. 인근 가전제품 매장의 가전제품 일부도 불에 탔다.
모델하우스에 화재가 난 때와 비슷한 시각, 약 2km 떨어진 인근 북한산 곳곳에서도 불이 났다. 총 5곳에서 불이 발생했는데, 현재 소방헬기 4대가 동원돼 진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은평구 화재 지점과 북한산 화재 지점 간 거리가 좀 되지만 거의 동시에 불이 나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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