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일 보직해임 여부 논의…징계위에서 수위 결정"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부하들에게 욕설을 하고 코로 술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육군 대령이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자체 감찰조사에서 충남 계룡대 소속 대령 A씨의 문제를 파악했다"며 "전날(13일) 직무에서 배제했고 내일(15일) 보직해임 여부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여러 차례 소속 부대 간부들에게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술자리에서 코로 술을 먹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부 간부들은 A씨의 지시를 따랐다.
육군 조사과정에서 A씨는 본인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적인 심부름도 시키는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육군은 15일에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연다. 이와 별개로 징계위원회도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하규 육군 공보과장(대령)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어폭력 등 사안이 확인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상습적이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선분리가 돼 있는 상태"라며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육군 직할부대라서 관련 수사기관에서 담당하는데 아직은 정계절차를 밝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절차가 언제 끝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언제 끝난다고 단언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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