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닝썬 게이트’ 등으로 음지에서 이루어지던 마약 유통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대마 밀반입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밀반입된 대마 적발 건수는 242건(2만 8748g)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적발건수는 60건(7804g)으로 1년새 적발 건수와 압수 대마양은 4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편으로 반입하다 적발된 경우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 적발 건수가 8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적발 품목으로는 불을 붙여 피우는 대마초 뿐 아니라 대마젤리, 대마쿠키, 대마초콜릿 등 다양한 대마 제품들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마쿠키, 대마초콜릿 등은 쿠키나 초콜릿을 만들 때 기름으로 농축한 대마를 넣은 것으로 자기 조절이 어려워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 밀반입 건수가 증가한 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캐나다 등지에서 오락용 대마의 판매 및 사용이 합법화되며 국내 여행객들이 쉽게 접해 들여온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대마 합법화 지역에서 대마를 소비해도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 될 수 있다.
세관 관계자는 "대마 합법 지역에서 구매했다고 해도 국내로 반입하면 모두 불법"이라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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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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