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당진 제철소 덮친 토네이도급 강풍, “용오름 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6 11:00

수정 2019.03.16 11:00

(당진=연합뉴스) 15일 오후 4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품 출하장 슬레이트 지붕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부두 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2019.3.15 [ /사진=연합뉴스
(당진=연합뉴스) 15일 오후 4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품 출하장 슬레이트 지붕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부두 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2019.3.15 [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덮친 강풍은 용오름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기상청은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오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용오름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 한기가 동반해 발달한 저기압의 이차 전선에서 강한 대류 불안정이 생겨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통계상 1985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용오름이 목격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슬레이트 지붕 조각 수십 개가 위로 날아가 토네이도를 연상시켰다.

#당진 #토네이도 #용오름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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