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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젠, "가임기 여성 6.9% 임신테스트기 위음성 경험"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6 18:33

수정 2019.03.18 09:50

바이오벤처기업 칸젠이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칸젠 제공
바이오벤처기업 칸젠이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칸젠 제공
3줄 임신테스트기 제품 트리첵을 판매하는 칸젠은 가임기 여성 6.9%가 임신테스트기 위음성을 경험했다고 16일 밝혔다.

칸젠은 최근 ‘여성·임신·건강·임신테스트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은 2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됐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총 216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16명 중 15명(6.9%)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며 실제로는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비임신으로 잘못 판정하는 위음성 현상을 경험했다.

칸젠 관계자는 "조사결과 임신 중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음주를 하거나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7.6%(38명)로 조사됐다.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기존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항목도 있었다.

조사결과 임신테스트기 사용 시 2~3회 반복해서 검사한다는 응답자는 30.6%(66명)로 가장 많았으며 1회 검사를 한다는 응답자는 27.3%(59명)로 집계됐다.

기존 2줄짜리 임신테스트기의 결과를 80% 이상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60.2%(130명)였고 80% 미만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39.8%(86명) 였다.

임신 시 분비되는 호르몬이자 임신테스트기의 측정 기준이 되는 hCG 호르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5%(145명)가 잘 모른다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hCG 호르몬이 고농도를 나타낼 경우 기존 2줄 임신테스트기가 위음성 오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정보에 관해서도 64.8%(140명)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칸젠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일반 여성들도 hCG 호르몬의 변화와 임신테스트기의 작동원리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며 “임신테스트기의 거짓판정으로 약물 복용, 과로, 과음, 흡연 등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선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칸젠은 임신테스트기를 비롯해 보툴리늄(BT) 균주 자체 발굴과 초고분자 히알루론산(HA) 생산 균주를 확보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진단기로는 △임신진단기기 △알러지 진단기기 △면역 진단기기 △질염 진단기기 등 다양하며 각 분야 제품화에 나서고 있다.

진단 알고리즘 기반 U-healthcare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다양한 뷰티&헬스 제품의 연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사업화로 소양증치료제, 슈퍼항생제, 노인성 악취 제거제, 면역항암제 CAR-T, 치매표적치료제 시장 등을 공략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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