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부산항만공사 고위정책협의회
부산항의 터미널 간 환적화물 운송(ITT) 안정화를 위해 공동배차시스템을 구축, 경제성을 확보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제2차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시와 항만공사의 협력사업으로 △부산항 ITT 운송 안정화를 위한 공동배차시스템 구축 △북한 나진항 항만·물류 협력사업 △베트남 물류거점 확보 △해양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조성사업 지원 등 4건을 확정했다.
두 기간은 먼저 부두 간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고효율·저비용의 공동배차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ITT 과적 차량 단속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낮은 운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ITT 운송기사 애로 해소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된 해운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 시는 러시아 선박 광안대교 충돌사고를 계기로 문제가 불거진 용호부두를 폐쇄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항만공사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는 민선 7기 부산의 도시비전인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조성을 위해 시와 BPA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지난해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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