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열연 강판 가격 두달 연속 오름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8:09

수정 2019.03.18 18:09

中 대규모 경기부양에 가격 상승.. 자동차 등 후방산업 침체가 변수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으로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수입되는 중국의 열연 강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철강사들 역시 이달에 이어 다음 달도 철강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열연제품은 철강 제품 가격의 기준 역할을 하며 최종 제품으로도 사용되고 중간소재(반제품)의 용도로도 쓰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 유통되는 열연 강판은 15일 기준 t당 68만원이다. 올해 초 65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산 열연 제품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대규모 부양 정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감세와 함께 인프라 투자로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선은 국내산 열연가격 인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달 포스코를 시작으로 현대제철은 열연가격을 t당 3만원 인상했다. 국제 철광석 가격 상승과 국내 수입산 중국 열연 제품의 가격 인상이 국내 열연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후방 산업의 침체가 가격 인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사들은 현재 건설사, 자동차 회사들과 가격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크지만 후방 산업의 상황도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후방산업의 시황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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