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신변보호 등으로 이미 사비 1000만원 가량 지불돼".. 후원 계좌 공개
네티즌, "소액이지만 후원했다. 끝까지 힘내달라" 후원 물결 이어져
네티즌, "소액이지만 후원했다. 끝까지 힘내달라" 후원 물결 이어져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배우 윤지오가 신변보호 등을 위해 후원금을 받을 계좌를 공개했다.
윤씨는 지난 18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증언을 얼마나 더 해야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계좌를 오픈하게 됐다”며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이상호 기자님이 ‘사비 1000만원 가량이 이미 경호비용으로 지불되어서 앞으로의 경호비라도 국민여러분께서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제 계좌를 공개했다”면서 “앞으로 발생되는 경호비나 후원으로 쓰여질 부분을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윤지오 씨가 신분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윤씨는 안전가옥에 머무르고 있으며 신변보호 위치추적시계 등도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국가에서 지원되는 신변보호 수단인 신변보호 위치추적 시계만으로는 신변의 위협이 따르기 때문에 후원을 받기로 했다.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앞으로 인쇄될 책에 성함을 기재해드릴 것”이라며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보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규명 지시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기한 연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긴 세월 동안 15번째 증언을 하며 빛을 처음으로 보게 된 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이 직접적으로 재수사와 사실규명에 대해서 언급해주시고 과거사위원회의 2달 연장 수사가 확정됐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소액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 끝까지 힘내달라"는 등 윤씨에 대한 응원과 함께 후원 물결을 이어갔다.
윤씨는 故 장자연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차례 법정에 출석해 해당 문건과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해왔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관련 비공개 재판에 출석해 40여분 가량 증언했다.
#윤지오 #장자연 #신변보호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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