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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 랜드마크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1:31

수정 2019.03.19 11:31

스토리텔링 등 차별화 통한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 잰걸음
붉가시·황칠나무 등 770여종의 희귀 난대수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 전경
붉가시·황칠나무 등 770여종의 희귀 난대수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 전경

【무안=황태종 기자】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이 새 랜드마크와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1년 4월에 개원한 완도수목원은 붉가시·황칠나무 등 770여종의 희귀 난대수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4600여 종의 다양한 산림생명자원을 수집해 31개 테마 전시원에 전시·보전하고 있다.

또 국내 지자체 공공기관 최초로 숲해설가 양성교육 인증을 받아 106명의 숲해설가를 양성해 유아숲체험, 청소년 녹색수업(Green school), 숲해설, 목공예 등 다양한 산림체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연간 12만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완도수목원은 난대림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목원과 관광 분야 대학 교수, 지역 주민, 공무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완도수목원 발전전략 수립에 나섰다.

국내 유일한 난대수목원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랜드마크와 스토리텔링 개발, 자연휴양림 확대 조성을 통한 휴양기능 강화, 알파인코스트, 포레스트 어드벤쳐 등 대형 콘텐츠 도입을 통한 체험관광 활성화, 국내 최대 동백 6차산업화 단지 조성 등 남해안권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큰 틀을 잡아가는 중이다.

특히 베타피넨(β-piene), 사비넨 등이 풍부해 항균과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동백 자원의 6차산업화를 통한 힐링관광 활성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꽃과 열매를 많이 맺도록 생육관리는 물론 식품·향장·제과 등 다양한 체험상품 개발을 위한 융복합 연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완도수목원은 보다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완도수목원 조성 및 운영 조례' 등에 따라 '제4차 완도수목원 진흥 실시계획(2019~2023)'을 함께 세워 오는 25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실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일 남해안권 관광 플랫폼 조성 일환으로 완도지역 역사문화 체험과 생태관광, 산림교육 등 난대림 힐링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완도교육지원청, 전남청소년수련원, 장보고유적관리사업소, 완도문화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문조 완도수목원장은 "수목원과 난대림만의 고민이 아닌 완도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다도해권 생태관광, 남해안권 관광밸트화 사업, 완도 해양치유산업 등과 연계해 보다 구체적이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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