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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상인, '해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힘 모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4:06

수정 2019.03.20 14:06

부산 해운대구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는 '해리단길'의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상인들과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해운대구는 해리단길발전협의회, 해리단길 임대인·임차인 대표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생협약에는 5년 장기간 임대계약 시 건물주가 매년 올릴 수 있는 임대료 상승률을 1년에 5% 미만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생협약은 모두 17건 성사했다.

상생협약을 체결한 건물주가 5년 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않을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부산형 장기안심상가 조성사업' 대상에 해당 건물주를 추천하는 등 구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해리단길은 옛 동해남부선 뒤쪽 2만여㎡의 마을과 상권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철길 폐쇄 후 2015년부터 젊은 감각의 카페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서울 용산의 명소인 '경리단길'을 본 따 2017년부터 '해리단길'로 불리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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