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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갤럭시 S와 A시리즈, 中시장 많은 변화 가져올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4:26

수정 2019.03.20 14:26

20일 주총서 자신감 피력, "中시장서 조직, 사람, 채널 등 다 바꿨다"
주총에서 질의에 응답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출처:연합뉴스)
주총에서 질의에 응답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출처:연합뉴스)

“갤럭시 S와 A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 서울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중국시장 점유율이 저조했지만 갤럭시 A시리즈 등 중가폰에 혁신기술을 탑재해 시장에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조직, 사람, 유통 채널 등 모든 걸 바꾸는 2년 동안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의 반응이 좋고,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가대 제품도 괜찮은만큼 프리미엄·중가 제품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했지만 현재 시장 점유유은 1%가 되지 않는다.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현지업체들이 저가 폰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한 탓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망에서 온라인 몰로 채널을 확장했다. 특히 징둥닷컴(JD.COM)이 운영하는 징둥몰과 티몰, 쑤닝 등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단말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효과를 본 온라인 판매 전략을 중국 시장에 적용중이다. 고 사장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 출시 후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중요한 레슨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고동진 사장은 “인도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확고한 1등이며 올초에 인도 온라인 시장을 통해 ‘갤럭시 M’시리즈를 65만대 판매했다”면서 “그동안 삼성만 바라보고 있는 2000~3000개의 (오프라인) 거래선이 있는데 마찰이 안일어나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협의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미국 시장 역시 대표 모델인 갤럭시 S10과 혁신적인 매스모델(A시리즈) 등 두가지 전략으로 꾸준히 판매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5G 시대가 새로운 IT 산업의 르네상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단단히 준비중"이라며 ”통신장비 역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열심히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 장터를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고동진 사증은 “갤럭시 S9부터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와 연결한 ‘갤럭시 스토어’를 운영해 업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구글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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