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물쩍 넘겨선 안 돼…경위 철저히 조사해야"
노무현재단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교학사에서 제작된 한국사 교재에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비하 사진이 게재된 데 대해 "천인공로할 만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10주기가 다가오는데, 참으로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교학사 측은 '작업자가 구글 이미지를 단순 검색해 넣으면서 실수했다'고 밝혔지만 뻔뻔하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실제 구글에 '노비', '추노 노비' 등을 검색해도 노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은 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 전량을 회수하겠다는 회사 방침도 미봉"이라며 "숱한 친일, 독재 미화 등의 역사왜곡 사례를 남긴 교학사의 교과서에서 벌어진 일이다. 더욱이 '교과서'라고 하는 엄격한 작성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출판물에서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며 "관계 당국이 나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무현재단도 입장문을 통해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강력한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상세히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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