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원장 입건…제보자 조사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4 14:46

수정 2019.03.24 14:4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 원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H성형외과 원장 A씨를 지난 22일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가 입건된 시기는 경찰이 병원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기 전이다. 경찰은 23일 오후 6시 30분께부터 8시간 동안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21일부터 병원에 관련 자료 임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이 이를 거부하자 A씨를 정식 입건하고 H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으며, 병원 컴퓨터에 남겨진 관련 자료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보자인 이 병원 전직 간호조무사 B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끝냈다고 이날 밝혔다. B씨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언론에 제기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된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서 관련 정황이 나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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