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범죄자들이 죽은 쥐의 배를 가른 뒤 마약과 휴대전화를 넣어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영국 BBC 등은 영국 남서부의 도싯주에 위치한 가이즈마쉬 교도소에서 이달 초 흡연용 대마초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쥐 시체 3구를 발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도관들은 교도소 울타리 너머로 던져진 것으로 추측되는 쥐 시체를 갈라본 결과 대마초 등 다량의 마약을 발견했다. 또 뱃속에는 휴대전화와 5대와 충전기를 포함해 심카드 3장도 함께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범인은 발견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에 따르면 이처럼 쥐를 이용해 외부 물건을 밀반입하려는 시도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이 물품들은 수감자들이 다른 수감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밀반입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도소 관리인 로리 스튜어트는 "외부 물건을 밀반입하기 위해 수감자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수감자들은 외부 물품들을 반입하기 위해 드론과 테니스 공, 비둘기 등을 이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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