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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10년 전 전기차 밸류체인으로 거론됐던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관련주들은 공통적으로 정부 정책 모멘텀 초기에 고점을 찍고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주가는 가시적 성과의 유무로 확연히 구분됐는데, 수소차 관련주 역시 전기차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수소차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대응 전략을 고민해볼 시점이다. 전기차 사례에서 보듯 수소경제 생태계에서 핵심이 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넥쏘',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를 수소차 모델로 소개하면서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더 길고 충전시간도 짧아 효율적이지만, 작년 기준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3100여대에 불과했으며 국내에서 민간이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현재 10개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격과 단위당 연료비, 충전소 및 관련 부품 생산을 위한 인프라 확대 등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및 각국 정부의 지원을 감안할 때 미래 친환경차의 한 축은 수소차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수소차, 충전소 인프라 등 관련 밸류체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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