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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급결제보고서]자기앞수표 사용비중 건수기준 1%이하로 하락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6 12:00

수정 2019.03.26 12:00

[2018 지급결제보고서]자기앞수표 사용비중 건수기준 1%이하로 하락

자기앞수표의 사용비중이 건수기준으로 1%이하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자기앞수표는 1948년 도입 이후 고액의 현금을 대신하는 지급수단으로 널리 사됐으나 2010년 이후에는 지급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지급수단 중 자기앞수표의 사용 비중이 건수로는 14.4%, 금액으로는 7.8%를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동 비중이 건수기준 0.6%, 금액기준 2.1%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자기앞수표 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10만원권 정액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기앞수표의 이용 감소는 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 5만원권 발행 등 대체 지급수단의 사용이 확산된 데 주로 기인했다.

비정액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보다는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액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 이후 크게 감소해 기존 고액현금 대용수단으로 널리 활용되던 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5만원권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었다.

향후에도 자기앞수표 이용은 전자방식 지급수단 발달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비정액권은 고액거래를 하는 기업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데다 상거래 관습 등으로 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감소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에 의한 대체 및 전자방식 지급수단 확산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어 수년 내에 사용 규모가 미미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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