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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IBK증권 PE, 초음파 유량계·열량계 1위 ‘씨엠엔텍’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09:18

수정 2019.03.27 09:18

국내 SI와 손 잡고 140억에 인수…수도관 측정계 사업 기대 
[단독][fn마켓워치]IBK증권 PE, 초음파 유량계·열량계 1위 ‘씨엠엔텍’ 인수

IBK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초음파 유량계·열량계 등 제어계측업계 국내 1위 씨엠엔텍을 인수했다. 기술력 등 경쟁력이 높고ㅡ 관급공사 비중이 높아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PE는 최근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140억원에 씨엠엔텍을 인수했다. KDB산업은행의 출자를 받은 ‘중소기업특화벤처캐피털펀드’를 통해서다. 이 펀드는 지난해 초 메모리폼 베개 생산업체인 트윈세이버의 경영권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씨엠엔텍의 실적은 견조하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148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씨엠엔텍은 수도관 측정계를 최근 개발해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씨엠엔텍은 난방공사 등에 납품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보유 기술력을 스마트 에너지 등 4차산업에 활용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PE는 지난해 1200억원 이상 거래에 성공해 운용자산(AUM)이 9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풀무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720억원, LG그룹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였던 지흥 160억원 등이 주요 사례다.
김영규 IBK투자증권사장은 “수수료에 기반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IB와 자본시장(CM), 인수합병(M&A),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불합리한 규정을 폐지하는 등조직 쇄신에 나서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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