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행 기계식미터기는 요금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를 일일이 떼어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요금이 변경될 때 마다 서울 전체택시(7만2000대)에 적용하는데 프로그램비, 공임비 등 약 40억의 비용과 미터기 검정에 2주, 주행검사 완료하는데는 한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 하기 위해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기존의 기계식미터기를 대체하는 GPS기반의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를 개발했다. 실제 택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규제샌드박스를 정식 신청한바 있다.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터널, 지하 주차장, 빌딩사이 등 GPS수신 불안정 지역에서 데이터 왜곡으로 거리 오차가 발생한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바퀴회전수에 따른 거리를 산정하도록 설계했다. 또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와 통합해 서비스 된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새 미터기가 도입되면, 요금조정시 새로운 요금체계를 원격 조정을 통해 동시에 일괄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금조정시마다 되풀이 되었던 개정비, 교통혼잡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는 것.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과기부의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6월 실제 시범운영이 가능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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