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치매, 암 예방.. 브로콜리, 챙겨 먹어야 할 이유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8 15:03

수정 2019.03.28 15:03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브로콜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우리 몸에 각종 이로운 효과를 낸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최고의 암예방 식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브로콜리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봤다.


■뇌 속 치매 유발물질 제거.. 치매 예방
브로콜리를 많이 먹으면 뇌 속 치매 유발물질이 제거된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 푸드 리서치'에 밝힌 바에 의하면 브로콜리에 많이 든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을 제거한다.
이 두 가지 단백질은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연구진이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치매쥐에게 설포라판을 일주일에 6일씩 두 달 간 먹인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량체는 60% 이상, 타우는 70~80% 제거됐다. 또 기억력 손상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 혈당 조절에 도움
브로콜리는 당뇨 환자의 최대 골칫거리인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당뇨센터는 브로콜리 속 설포라판이 당뇨환자에게 혈당 조절 효과를 낸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2017)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비만 당뇨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브로콜리 농축액 복용자들의 혈당이 가짜약 복용자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다.

다만 이 연구에서 1일 설포라판 복용량은 브로콜리즙으로 4~5kg에 해당한다. 현실적으로 복용하기 어려운 양이지만 연구진은 브로콜리가 중요한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적 항암 식품.. 각종 암 예방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은 위암, 위궤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파괴해 질병을 예방한다.

또 다른 연구 논문들에 따르면 이 성분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막으며, 폐암 및 대장암 등의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뿐만 아니라 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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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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