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BMW그룹 이사진 피터 노타 "韓 신뢰 회복 위해 총력"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8 15:52

수정 2019.03.28 16:09

독일 BMW그룹 이사회 멤버 피터 노타가 28일 '2019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논란이 된 차량 화재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독일 BMW그룹 이사회 멤버 피터 노타가 28일 '2019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논란이 된 차량 화재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독일 BMW그룹 이사회 멤버가 28일 '2019 모터쇼'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차량 화재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BMW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7인 이사회 멤버가 한국을 찾아 화재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 이사회 멤버이자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총괄인 피터 노타는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최근 BMW 관련 이슈로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다"며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BMW그룹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재 관련) 일을 잘 해결하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항상 고객들의 안전과 BMW 제품에 대한 믿음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에서 브랜드와 판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노타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시장에선 단순히 자동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BMW 그룹의 강력한 의지와 현지화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BMW그룹은 한국에서 1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500여개의 한국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MW그룹은 최근 5세대(5G) 기술 개발 관련해 2개의 한국 기업과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이미 삼성SDI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도 이날 행사에서 "BMW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국 고객 한분 한분과 미래를 다시 만들어 나가자고 한다"며 "올해 새로운 차원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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