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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공공건물 설치공약 ‘조정’…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00:51

수정 2019.03.29 00:51

박승원 광명시장 1월21일 공약사업 실천방안 보고회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1월21일 공약사업 실천방안 보고회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광명시가 공약으로 내건 기관·센터·시설 설치사업을 조정됐다. 사업 추진부서가 사업 장소와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8일 “시민과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대명제 아래 민선7기 주요 현안정책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광명시 미래 비전과 시민 중심 철학을 담은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1천여명의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힘차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정책분석TF팀은 기관·센터·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분석작업 결과, 총 공약사업 116개 중 34개 사업과 현안정책사업 10개 사업 등 총 43개 사업에 대해 업무조정 작업을 벌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간 기관·센터·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당초 부서별 사업계획을 취합한 결과 16개과 43개 사업에 약 7331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TF팀 활약으로 2039억이 감소된 약 5292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정됐다. 이는 청사 및 공공건물의 적절한 재분배로 시설 건립비 감소와 과도하게 반영된 일부 사업에 대한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예산을 크게 절감했기 때문이다.

광명시 1월21일 공약사업 실천방안 보고회.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1월21일 공약사업 실천방안 보고회. 사진제공=광명시

TF팀이 조정한 연도별 주요 정책 사업으로는 2019년 광명시청년센터, 일자리창조허브센터, 배드민턴 전용구장, 시민운동장 공영주차장 설치 등 10개 사업이다.

2020년에는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영유아체험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치 등 총 10개 사업, 2021년에는 광명역사기록관,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에는 광명동여성복지센터, 장애아전문어린이집,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 등 총 11개 사업, 2023년에는 제2복합청사 및 시립수영장 건립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TF팀은 3월 중으로 사업별 실천계획을 수립해 최종보고회를 가진 후 오는 4월부터 해당 부서별로 실천계획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그동안 장소 및 예산 미확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난했던 기관·센터·시설 설치 사업이 정책TF팀에 의해 조정 작업이 이뤄진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 분석을 통해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SOC 지원사업이나 각종 공모사업에 해당 사업계획을 반영, 국비 또는 도비를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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