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보도…"국무부 소관 아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의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RFA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미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뉴욕에서 지내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또한 지난달 22일 벌어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미국 시민권자 및 미국인 거주자 수배에 미 당국이 협력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스페인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며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국무부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 경찰당국이나 미 법무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최근 다수 한국 언론들은 김한솔이 미국에서 연방수사국(FBI) 보호를 받으며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배후로 지목된 '자유조선'이란 단체는 과거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정남 암살 사건 직후 김한솔을 구출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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