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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 총장 “대학교류 통해 한-멕시코 관계 견인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6:17

수정 2019.03.29 16:17

박 총장, 라냐 전 IOC 위원 겸 ISSF 명예회장 초청으로 멕시코 방문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이 지난 26일 멕시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남대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이 지난 26일 멕시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남대
【창원=오성택 기자】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멕시코 대학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는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사격연맹(ISSF) 명예회장의 초청으로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박재규 총장과 김선향 이사장이 멕시코 IMAGEN TV·EXCELSIOR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멕시코 관계 발전 및 양국 대학 간 학술교류 활성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총장은 1946년 개교한 경남대의 73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뒤 “경남대는 현재 7개 단과대학과 52개 학부(과)에 총 1만5000여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라며 행정과 교육의 질, 자유전공학부를 경남대의 특징으로 꼽았다.

박 총장은 또 라냐 명예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19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난 뒤 우정을 키워왔다”며 “라냐 회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성공적 개최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멕시코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묻는 질문에 “1980~90년대와 달리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사업은 물론, 문화·관광·학술 교류 등을 목적으로 멕시코를 찾고 있다”면서 “양국 대학들의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면 양국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멕시코 대학들을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남대가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멕시코의 유명 국립대와 사립대 등 2개 대학 총장과 교류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향후 5년을 전망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지난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협력을 위한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등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는 평화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등에 합의했다”며 “향후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고위급 접촉 등 다양한 협의를 통해 싱가포르 합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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