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서 '윤형근'전...왜 특별한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1 09:24

수정 2019.04.01 09:24

국립현대미술관, 비엔날레서 두 개 전시 개최 처음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 /사진=fnDB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 /사진=fnDB
국립현대미술관이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5월 11일~11월 24일) 기간 중 ‘윤형근’전과 한국미술 팝업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윤형근’ 전은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는 본전시관이 위치한 아르세날레 부근의 해군장교클럽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개최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국립현대미술관의 두 개 전시가 동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형근’ 전시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내내 개최된다. 포르투니 미술관은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마리아노 포르투니(1871-1949)의 스튜디오가 그의 사후 미술관으로 개관한 것으로, 비엔날레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할 미술관으로 꼽힌다. 이에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에서 2019년 비엔날레 기간의 전시로 ‘윤형근’전이 선택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윤형근’순회전은 2018년 8월 MMCA서울에서 개최된 회고전의 내용과 작품을 기반으로 하되, 더 커진 공간 규모에 맞게 국내외 윤형근의 작품을 일부 추가해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오랜 시간의 축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축물의 역사 위에, 무심(無心)한 듯 자연스럽게 걸려 있을 윤형근의 작품들은, 서울에서의 전시와는 또 다른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이락 전망했다.


동시대 한국미술의 역동성을 선보일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주간(2019년 5월 7~11일) 동안 비엔날레 본전시관인 아르세날레 입구 해군장교클럽(Navy officers’club)의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열린다.

베니스 미팅 포인트는 비엔날레 개막주간 동안 미술기관, 작가, 전문가 간의 협업을 증진하고 동시대 미술의 국제적 담론의 장을 제공하고자 2015년부터 운영돼 온 일시적 플랫폼이다.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를 제안 받아 SBS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오인환, 문경원.전준호, 함양아, 노순택, 송상희, 임민욱, 백승우, 나현, 믹스라이스 등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9명(팀)이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이루어지며, 오인환은 설치작품 ‘남자가 남자를 만나는 곳, 베니스(When He Meets Him in Venice)’(2019)를 이탈리아 버전으로 현장에서 재제작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