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너무 짧다고 여겨 운동을 아예 안 하고 있다면 일단 몸을 움직여보자.
■관절염 신체기능 장애 막아
무릎이나 엉덩이, 발목, 발 등 하지에 관절염 통증이 있는 사람이 하루에 10분 정도 활기찬 걷기 운동을 하면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는 하체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가 하루 10분, 매주 1시간 정도의 활기찬 걷기 운동을 하면 신체 활동이 적은 그룹에 비해 일생생활 영위 능력(집 안에서 걸어 다니기, 목욕하기, 옷 입기 등) 저하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방의학 저널' 최신호(4월 1일자)에 밝혔다.
연구진은 하체에 관절염이 있지만 초당 1m의 속도로 걸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1500여명(49~83세)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폐경기 증상 완화, 우울증에 도움
하루 운동 10분으로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우울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연구팀이 40~61세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잠들기 전 하루 10분씩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게 한 결과 전반적으로 폐경 증상 및 수면장애, 기분, 우울감 등이 개선됐다.
■기억력 향상.. 행복감도 높여
일본 쓰쿠바대는 하루 10분 정도만 가벼운 운동을 해도 뇌의 해마가 자극을 받아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미 국립과학원회보(2018)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36명에게 10분간 실내자전거 운동을 시킨 뒤 600여장의 그림을 판별하게 했다. 실험 중에는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활동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직후 정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해마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됐다.
또 10분 운동은 행복감을 더 높인다. 미국 미시간대는 관련 논문 23편, 약 5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자료에는 논문에는 운동 빈도수와 행복감, 운동 전후에 느낀 기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걷기, 조깅, 요가 등 운동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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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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