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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직장동료 음식에 카드뮴을..美 엔지니어 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0:33

수정 2019.04.04 15:1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직장 동료들의 음식과 물에 수년간 유독성 카드뮴을 주입한 미국의 화학공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하는 데이비드 쉬(34)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직장 동료들이 먹는 음식과 물에 카드뮴을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쉬의 행각은 한 여성 동료가 사무실에 놓아둔 음식과 물에서 이상한 맛과 냄새가 난다고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발각됐다.

동료의 증언에 의하면 이러한 일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반복됐다.


그는 "음식을 먹은 뒤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겨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물병에 든 물을 마신 친척 2명도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는 쉬가 해당 동료의 물병에 무언가를 투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자들과 물병을 모두 검사한 결과 유독성 금속 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카드뮴은 발암 물질로 간주된다.

CDC는 "카드뮴은 위장을 자극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면서 "다량의 카드뮴을 들이마시면 폐가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쉬는 계획적인 살인 미수와 독살 미수 등의 중대 범죄로 기소됐다.

#독살 #살인미수 #카드뮴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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