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미군반환공여지 4곳에 대한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6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개발 관련 자유제안공모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건설업계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예전과 달리 이번 자유제안공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는 3일 미군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자유제안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대기업 건설사 등 60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4개 미군기지에 53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반환공여지에 대학 유치, 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받아 다양한 민간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공모사업 대상지는 월롱면 영태리 소재 캠프 에드워즈(63만㎡),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오언(69만㎡), 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97만㎡) 등 4곳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경기 회복 조짐과 남북관계 개선 호재에 따라 파주지역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문산읍의 캠프 자이언트와 캠프 에드워즈 등은 역세권에 들아가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유제안공모는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규정된 사업의 범위 내에서 제안이 가능하며,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된 면적 전체나 일부도 제안이 가능하다.
한편 파주시는 오는 6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사업제안서를 접수하며, 교수 등 외부전문가 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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