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국립공원에 침입한 밀렵꾼이 숨진채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수색대는 4일 공원 내에서 두개골과 바지 한 벌만 남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자를 포함한 다섯 명의 밀렵꾼은 지난 2일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국립공원에 몰래 숨어들었다.
피해 남성은 사냥 도중 코끼리에게 공격당해 목숨을 잃었다.
다른 밀렵꾼들이 공원을 빠져나와 사망자 가족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가족은 공원 측에 연락을 취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즉시 수색대를 편성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대는 이틀 후인 4일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국립공원은 성명을 통해 "현장에는 두개골과 바지 한 벌만이 남아 있었다. 사자 무리가 시체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원에 불법으로 출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불법 사냥에 나선 다른 밀렵꾼들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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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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