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의혹 확인하기 위한 차원
의혹 폭로한 투자자는 경찰 출석 요청에 불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가 경찰에게 접대를 하고,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금품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아레나 보안업체 대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아레나를 담당하는 논현1파출소 경찰관에게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하고, 수천만원의 현금다발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앞서 MBC는 클럽 '아레나' 투자자라고 주장한 이모씨의 제보를 받았다며 지난 2016년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가 아레나를 담당하는 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하고, 수천만원의 현금다발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클럽 측이 주기적으로 경찰을 관리했으며 고급시계 같은 고가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의혹을 폭로한 아레나 투자자 이모씨는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이씨에게도 출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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