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민주당 불통행정에 시민들 분노
문수산 경관녹지 비리의혹 등 7가지 적폐행정 청산 제자리
진보정당과 정책공조, 인적개편 등 일대 쇄신 필요
문수산 경관녹지 비리의혹 등 7가지 적폐행정 청산 제자리
진보정당과 정책공조, 인적개편 등 일대 쇄신 필요
【울산=최수상 기자】 정의당 울산시당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통행정' '무능행정'이라며 진보 세력과의 소통과 인적개편 등 일대 쇄신을 촉구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혁명에 힘입어 울산도 지방권력이 교체됨에 따라 그동안 보수정당이 독점적으로 누렸던 악습과 폐단을 과감하게 청산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적폐청산은 흉내도 못내고 시동도 걸지 못한 채 브레이크만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반드시 청산해야 할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인사 청문회 도입 △문수산 동문굿모닝힐 경관녹지 기부채납 비리의혹 재조사 △택시업계 탈·불법 척결 △밀어붙이기식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진상조사 △산하지구 대기업 횡포 현대자동차 박물관부지 문제 해결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련 진상 조사 △신일반산업단지 폐기물 의혹 재조사 등 7가지 적폐행정은 수개월 째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또 “광주형 일자리는 울산의 목소리가 없고 신불산케이블카는 오락가락하고, 탈핵은 침묵과 방관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있다”며 “그러는 사이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기업에 경도된 입장만 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시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적폐인사, 무원칙인사, 선거공신과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와 정실인사, 특보자리 남발로 공무원 조직이 균열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진영 정의당 적폐청산울산본부장은 "속옷은 빨간 옷, 외투만 파란 옷으로 바뀌었을 뿐, 바뀐건 하나도 없고 쇄신과 변화도 찾아볼 수 없다"며 "구 적폐의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섰다는 시민들의 원망과 비판의 소리만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송철호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책공조 등을 통한 진보정당과의 관계 개선과 소통, 인적개편을 포함해 일대 쇄신에 나서야 하며, 이대로라면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고 시민들로부터 폐족(廢族)의 화를 당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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