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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국내 최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들어선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0 16:51

수정 2019.04.10 16:51

수소충전시스템을 컨테이너 시설물에 내장하는 방법으로 구축과 이동 편리
경남 창원시가 국내 최초로 도심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사진은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 조감도다./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국내 최초로 도심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사진은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 조감도다./사진=창원시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 도심에 국내 최초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고가의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발생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 문제 △장기간 사업기간 소요 등의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소충전시스템을 컨테이너 시설물에 내장하는 방법으로 구축과 이동이 편리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시는 정부로부터 해당 과제의 실증 대상지로 선정돼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본격 추진한다.

창원시는 이날 기준 전국 2위 규모인 수소차 269대를 보급했으며, 2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50대 상당의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또 수소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 설치된 다양한 유형의 수소충전소를 벤치마킹했다.

시는 성산구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부지 일부를 대상지로 선정, 창원국가산단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의 각종 행정절차 및 충전소 설치예정지내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부지를 마련했다.

특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에 적합하도록 기존 수소충전소의 절반 수준인 300평 상당의 규모로 부지를 최소화 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면밀한 검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엄격한 안전 검사를 통해 기존 수소충전시스템보다 기기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수소충전소가 5~6개월의 구축기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공사기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해 내달 말까지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제종남 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소 구축을 통해 도심에서도 수소충전소가 편리하게 구축·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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