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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1 16:05

수정 2019.04.11 16:05

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말벡은 보데가스 산타 아나가 아르헨티나 멘도자에서 말벡 포도로 생산하는 특유의 풀바디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14.5%로 높은 편이다.

말벡은 프랑스가 주산지였지만 아르헨티나로 넘어와 더 좋은 맛을 내는 품종이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멘도자는 강한 햇살을 그대로 받아들여 껍질이 두터워 강한 탄닌과 차가운 바람을 맞아 당도와 산도도 좋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이유다.

말벡 와인은 코르크를 열때마다 늘 짙은 향을 주변으로 뿜어댄다. 병 브리딩을 한후 잔에 따르면 루비빛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말벡 와인치고는 아주 강한 색깔은 아니다.


입에 넣어보면 보기보다 찐득한 질감이 혀를 누른다. 풍부한 과실향을 기반으로 한 기분좋은 산도를 느낄수 있고 이어 부드러운 타닌이 입속을 채운다. 삼키고 난 후에도 여러가지 오크향이 제법 오래 유지된다. 15개월간 프렌치 오크 숙성을 거친 와인임을 짐작케 한다.

그래도 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말벡은 다른 말벡 와인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낸다. 풀바디이지만 미디엄에 살짝 가까운 와인이다.
거칠고 강한 말벡와인을 좀 부드럽게 다듬었다고나 할까. 기름기가 많은 고기류는 물론 파스타 등과도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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