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기덕 감독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올해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덕 감독은 '악어'(1996)로 데뷔해 그 이후 평론가들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그의 다섯 번째 영화인 '실제 상황'이 지난 2000년 모스크바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여배우들로부터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돼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의 심사위원장 위촉 역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유바리영화제 개막작에 김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초청됐지만, 여성 단체는 영화제 측에 개막작 선정 취소를 요청했다.
한편 김 감독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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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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