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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삼성SRA, 1.5조 뤼미에르빌딩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4 14:55

수정 2019.04.14 14:55

현지 운용사 프리모니얼과 공동 투자..캡레이트 4.92%
삼성·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자 4곳 참여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 전경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 전경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 내부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 내부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 투자 개요
운용사 삼성SRA자산운용, 프리모니얼
투자규모 50 대 50
매매가 11억4500만유로(한화 1조4729억원)
임대율 98%
캡레이트 4.92%
규모 총 임대면적 13만6326㎡
예상수익률 환헤지 후 7년 투자기간 기준 평균 IRR 7% 중반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빌딩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인수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매매가격이 1조5000억원에 육박, 미래에셋대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라데팡스 마중가타워(1조830억원)보다 규모가 크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운용과 한화투자증권은 현지 운용사 프리모니얼과 함께 조만간 뤼미에르빌딩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뤼미에르빌딩은 총 임대면적이 13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의 오피스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매매가는 11억4500만유로(약 1조4729억원)다. 프리모니얼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RA운용을 통한 국내 기관의 투자금액은 5억7250만유로에 달한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700억원씩 총 3400억원을 수익증권으로 인수하는 등 국내 기관투자자 4곳이 참여했다.


투자금 대비 수익률(캡레이트)은 4.92%다. 환 헤지 후 투자기간(7년 가정)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 중반, 순내부수익률(IRR)은 7% 중반이다.

뤼미에르빌딩은 프랑스 내무부, 철도청, 나타시스, ING 등이 임차하고 있다. 복수의 임차인으로 임대차 구조가 분산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당 권역인 파리 12·13구의 공실률이 1% 미만인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사실상 '완전 임대' 상태라는 분석이다. 현재 계약된 임대료가 시장가보다 낮아 향후 임대료 인상을 통한 자산가치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접지역에 대규모 도심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계발계획 사업부지에 포함돼 도로 개선 및 확장 등 인프라 확충과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뤼미에르빌딩은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까지 10분 내 접근이 가능해 정부기관과 금융업 등 임차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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