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운용사 프리모니얼과 공동 투자..캡레이트 4.92%
삼성·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자 4곳 참여
삼성·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자 4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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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운용과 한화투자증권은 현지 운용사 프리모니얼과 함께 조만간 뤼미에르빌딩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뤼미에르빌딩은 총 임대면적이 13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의 오피스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매매가는 11억4500만유로(약 1조4729억원)다. 프리모니얼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RA운용을 통한 국내 기관의 투자금액은 5억7250만유로에 달한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700억원씩 총 3400억원을 수익증권으로 인수하는 등 국내 기관투자자 4곳이 참여했다.
투자금 대비 수익률(캡레이트)은 4.92%다. 환 헤지 후 투자기간(7년 가정)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 중반, 순내부수익률(IRR)은 7% 중반이다.
뤼미에르빌딩은 프랑스 내무부, 철도청, 나타시스, ING 등이 임차하고 있다. 복수의 임차인으로 임대차 구조가 분산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당 권역인 파리 12·13구의 공실률이 1% 미만인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사실상 '완전 임대' 상태라는 분석이다. 현재 계약된 임대료가 시장가보다 낮아 향후 임대료 인상을 통한 자산가치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접지역에 대규모 도심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계발계획 사업부지에 포함돼 도로 개선 및 확장 등 인프라 확충과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뤼미에르빌딩은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까지 10분 내 접근이 가능해 정부기관과 금융업 등 임차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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