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38)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패션잡지 보그는 미국 유명 TV리얼리티 쇼 '카다시안 따라잡기'의 스타 킴 카다시안이 지난해부터 법률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여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으며, 2022년을 목표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22년간의 수감생활을 끝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간 무기수 앨리스 마리 존슨(63)의 석방을 계기로 법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마약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존슨의 석방을 요청했다.
그는 "존슨이 과거 코카인을 운반하다 적발됐지만 마약범죄로는 초범이었고 범행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죗값을 충분히 치렀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후 존슨이 잘못된 사법 시스템의 희생자임을 인정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감안해 감형하겠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내놨다.
카다시안은 보그에 "충분히 죗값을 치른 이들을 위해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 제도는 너무 어렵다"면서 "법 개정을 위해 싸우려고 하는데, 법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카다시안은 자신이 백악관의 재소자 사면 관련 실무그룹에 초대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재소자들의 조기 석방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학사 학위를 소지해야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로펌에서 4년간 일한 경력으로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대학 졸업장이 없는 카다시안은 로펌 인턴 경력을 쌓아 변호사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킴카다시안 #변호사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