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4.4조 달성…"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쿠팡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감사보고서(연결 기준)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4조4227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 성장률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로 뛰어올랐다.
다만 영업손실은 71.7%나 늘어난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와 상품확대 등에 대한 투자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쿠팡은 또 지난해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지난해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대비 100배 더 많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론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다.
또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잠들기 전 자녀가 학교에 가지고 갈 학용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등교 전 받을 수 있고, 저녁 손님 맞이를 위해 필요한 식기를 오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 받을 수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객 감동을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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