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자신이 키우던 '화식조'에 공격받은 남성 사망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9:26

수정 2019.04.15 19:26

[구글 캡처] /사진=연합뉴스
[구글 캡처] /사진=연합뉴스

플로리다주에서 화식조(火食鳥·Cassowary)의 공격을 받은 한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화식조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한 농장에서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화식조에 공격을 당해 숨졌다.

알라추아 카운티 경찰은 현지 신문에 "먹이를 주려다가 일어난 사고처럼 보이는데, 한 남성이 새 서식지에서 넘어졌고 그 직후 공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화식조는 목 부분에 붉은 살덩이가 붙어있어 마치 불을 먹은 것 같다는 의미로 불리는 이름이다. 키 1.8m에 체중이 60kg정도가 나가는 거대 주조류(走鳥類)에 속한다. 타조, 에뮤 등과 비슷하게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날지는 못한다.


AP통신은 샌디에이고 동물원 웹사이트를 인용해 화식조가 길이 10㎝의 단검 모양 발톱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다리 힘으로 발을 휘두르면 맹수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화식조는 성질이 포악해 농장 사육에는 부적합한 조류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특수 제작된 우리 등 엄격한 조건을 갖춘 시설에서만 화식조 사육이 가능하다.

#화식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