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하나와 마약 투약 의혹' 박유천 간이검사서 음성 판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6 17:29

수정 2019.04.16 19:41

경찰, 자택 압수수색 소환 예정
모발 등 국과수서 정밀 감정 의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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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장충식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사진)에 대해 경찰이 16일 압수수색에 이어 17일 오전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박씨를 상대로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와 경찰은 박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가량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 11명이 투입된 이날 압수수색에서는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이 포함됐다.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어졌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 1대와 신용카드 등 박스 한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했으며 박씨는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자택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과거 박씨와 연인관계였던 황씨가 최근 3개월 가량 거주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박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정밀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씨의 물품을 분석한 뒤 17일 박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씨는 현재 구속된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특히 박씨와 함께 마약을 한 날짜와 관련해 황씨의 진술과 박씨가 황씨의 자택에 올해 초까지 드나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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