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트르담 대성당은? 연간 1200만명이 찾는 ‘유럽의 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6 17:49

수정 2019.04.16 17:49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장미꽃 문양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장미꽃 문양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은 가장 위대한 고딕 양식의 건물로 서양의 건축물 중에서도 독보적인 보석으로 여겨졌던 것이어서 프랑스 시민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63년 모리스 드 설리 파리 주교가 유럽의 정치와 경제, 지식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알리기 위해 착공돼 100년 이상 걸려 완공된 노트르담 성당은 해마다 12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프랑스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성모 마리아인 '우리의 여인'을 뜻하는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 혁명(1789~99년) 당시 계몽주의자들에 의해 약탈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한때 포도주 저장시설로도 사용됐다가 1801년 프랑스 정부와 가톨릭교의 화해로 주인을 되찾았다.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열렸으며 그는 6년뒤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도 올렸다.

노트르담 성당은 1831년 빅토르 위고가 이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출판되면서 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복원 작업을 통해 첨탑과 중앙 구조물 외벽에 덧댄 아치형 지지구조 인 '플라잉 버트레스(버팀도리)'가 다시 살아났다.


현재 이 성당에는 각종 미술품과 조각이 보관돼왔으며 13세기에 처음 설치된 장미꽃 문양의 대형 유리화(스테인트글라스) 3개는 이 건물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번 화재로 유리화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1685년에는 에마뉘엘로 불리는 종 10개가 성당 남쪽 건물에 설치됐으며 19세기에 제작된 옥상의 괴물석상 조각 '가고일'은 성당 벽을 보호하도록 천정에서 내려오는 물이 비켜가게 해주는 기능도 하는 또다른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전해져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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