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8언더파 1타차 2위
초청 선수 최혜진, 2타차 공동 3위
전인지, 공동 7위로 부진 탈출
초청 선수 최혜진, 2타차 공동 3위
전인지, 공동 7위로 부진 탈출
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639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지은희는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지은희는 이날 발군의 퍼트감으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18홀에서 퍼트를 잡은 횟수는 26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지은희는 "처음 두 세 홀까지는 티샷이 불안해 심리적으로 흔들렸으나 아이언으로 잘 커버를 해서 보기 없이 잘 나갔다"면서 "오늘은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러프가 길지 않아 바람이 안 불면 티샷이 왔다 갔다 해도 그린 공략이 편한 코스 세팅"이라며 "남은 라운드서는 티샷이 아직은 좀 불안해서 그 부분을 교정하고 오늘 좋았던 퍼팅감을 잘 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시즌 초반에는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생각했을 때 한 샷 한 샷에 너무 일희일비했던 것 같다"면서 "실수가 나올 때마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오히려 점수를 내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최근들어서는 매 샷에 최선을 다하고, 끝난 뒤에는 가능한 그 샷을 생각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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