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5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호주동포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헨더슨(캐나다)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공동으로 꿰찼다. 둘은 나란히 14언더파 202타를 기록중이다.
2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지은희는 8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단독 1위를 유지했으나 9번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16번홀(파3) 보기로 선두와 2타차로 벌어진 지은희는 헨더슨과 코르다가 나란히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차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은희는 올해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지은희가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LPGA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3개월 더 늘리게 된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수상자 최혜진(20·롯데)이 단독 6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은 2타를 줄여 공동 8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정은(23·대방건설)은 4타를 줄여 공동 16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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