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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대생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도주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1 16:36

수정 2019.04.21 16:36

피의자, 구체적 정황 묻는 질문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취지 진술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의 20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의 20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21일 오후 2시께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모(25∙남)씨에 대해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마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의자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16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대학생 A(21∙여)씨를 뒤따라가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씨가 A씨의 핸드백을 빼앗는 과정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이씨가 A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주차된 차량 아래 유기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씨는 범행을 일부 부인했으나 이씨의 바지에서 피해자 A씨의 혈흔과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피의자 이씨가 A씨의 시신을 차 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정황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살인 #구속 #부산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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