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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보건소 "빨간 진드기 '다카라다니' 주의하세요"

뉴스1

입력 2019.04.22 18:31

수정 2019.04.22 21:59

빨간 진드기 다카라다니(Balaustium murorum).(위키미디어 재단 제공) © 뉴스1
빨간 진드기 다카라다니(Balaustium murorum).(위키미디어 재단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구보건소는 22일 작은 빨간벌레 '다카라다니'가 주택가 등지에 출현하고 있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진드기의 일종인 다카라다니는 1mm정도의 크기에 주로 일본 해안가에 서식했으나 급속도로 일본 전역으로 퍼졌으며, 최근 한국에도 유입되어 꾸준히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햇빛을 좋아하는 다카라다니는 시멘트벽, 난간, 옥상 등에 집중적으로 출현하는데 활동성이 좋아 무리를 지어서 매우 빠르게 이동하며, 주로 꽃가루나 유기물을 먹고 산다.

습기에 약한 다카라다니는 물을 뿌리거나 잔류성이 있는 살충제를 뿌려두면 일시적 퇴치가 가능하지만 번식력이 뛰어나 완전 퇴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라다니는 겉보기엔 불쾌감을 주지만 사람을 물지 않고 인체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고열, 발한 등 가벼운 감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보건소의 설명이다.


박혜경 남구보건소장은 "다카라다니는 장마철을 앞둔 6월 초 특별한 방역소독 없이도 저절로 사라진다"며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가 없으므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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